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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110만 용인시민 정신, '불굴의 독립정신'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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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
2021-11-11 13:25:28
조회수 :
1,1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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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1-11 1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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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사람들' 학술발표회 열려
[이윤옥 기자]
▲ 학술발표회 모습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사람들’ 학술 발표회' |
ⓒ 이윤옥 |
제1주제는 여준과 신흥무관학교(박성순, 단국대 교수), 제2주제는 오광선의 신흥무관학교와 만주 독립군 활동(김명섭 단국대 연구교수), 제3주제는 김공집의 신흥무관학교 활동과 독립운동(박환 수원대 교수), 제4주제는 이영선의 신흥무관학교와 신흥학우단 활동(김태근 용인학연구소장)의 발표였다.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진행은 김용달(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맡았고, 김병기(광복회 학술원 원장), 박숙현(<용인신문> 대표), 이은성(용인학연구소 연구위원), 한동민(수원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발표에서 박성순 교수는 "여준(1862~1932)은 독립운동사에서 일군 크나큰 공적에 견주어 학술적 연구가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선생은 신흥무관학교의 중심적 역할을 한 분으로 이상설, 이회영, 이시영 등과 더불어 신학문을 섭렵했으며 신민회 활동을 거쳐 한국독립운동사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의 세력 확장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이에 관한 연구의 박차를 기대했다.
▲ 용인의 독립운동가들 여준 선생 위패, 오광선, 김공집, 이영선(왼쪽부터, 여준 선생은 사진이 없음) |
ⓒ 이윤옥 |
세 번째 발표는 '김공집의 신흥무관학교 활동과 독립운동'으로 발표자인 박환 교수는 "김공집(1895~1927) 선생은 평북 정주의 오산학교에서 여준 선생과 사제지간이 된 이후 용인의 삼악학교, 만주의 신흥무관학교 교원을 통해 민족의식을 드높인 독립운동가다. 스승 여준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으로 이후 중국에서 흥사단 활동, 모스크바에서 비행사로 활약하다 순국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선(1889~ 1955)의 신흥무관학교와 신흥학우단 활동'에서 김태근 소장은 "용인의 명륜학교 출신으로 스승 맹보순에게 민족교육을 받은 뒤, 만주로 망명하여 '성신태'라는 상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남만주의 독립운동세력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하였으며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대한독립단에 가입하여 무장투쟁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라고 발표했다.
▲ 종합토론 모습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사람들’ 학술 발표회' |
ⓒ 이윤옥 |
한편, 국학연구원 김명자 사무국장은 "용인 죽능리(390-1)일대는 3대(代)에 걸친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지역일 뿐 아니라 여준 선생이 민족정신을 드높이고자 세웠던 삼악학교(三岳學校)가 있던 곳"이라며 "이곳은 오광선가(家)의 '해주오씨 3대 독립항쟁기적비'가 세워져 있으며 삼악학교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용인 독립운동사의 소중한 유적지다. 그러나 원삼면 개발로 인해 향후 유적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 이대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신흥무관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 사람들' 학술발표에 앞서 백군기 용인시장,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등의 개회식 인사가 있었다. 이들은 "110만 용인시민의 정신은 불굴의 독립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한 용인의 훌륭한 독립투사들의 학술조명을 통해 잊힌 역사를 새롭게 되새기는 뜻깊은 학술발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추위를 부르는 가을비가 곧 겨울을 재촉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항일무장투쟁의 산실인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에서 활약한 용인의 독립투사들을 새롭게 되돌아보는 값진 시간이었다.
덧붙이는 글 | 우리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