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원삼면 죽릉리에 태어난 시당(時堂) 여준(呂準, 1862~1932) 선생은 서울에서 이회영· 시영형제,
이상설 등과 공부하면서 민족운동에 뛰어들었다. 비밀결사인 신민회의 계획에 따라 북간도 용정에 세워진 서전
서숙에서 숙장을 맡았고,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고향에 삼악학교를 세웠다. 국권침탈 후인 1912년 서간
도 합니하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에서 약 5년간 교장을 맡아 독립군을 양성했으며, 서로군정서 부독판을 맡아
항일전쟁을 지도하였다. 일제가 만주사변을 일으킨 후인 1932년 중국군벌에 의해 아깝게 희생당하였다